[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는 이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고도 하위권 팀을 상대로 쉽게 이기지 못하는 팀이 됐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5로 졌다.
연장 10회 승부가 갈렸다. 무사 2루에서 이미 가르시아가 빌리 버틀러에게 결승 2루타를 허용했다.
↑ 야시엘 푸이그는 경기 도중 다리 부상으로 교체됐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원정 8연전의 첫 번째 경기를 위해 오클랜드를 찾은 다저스는 홈팬들 앞에서 패하지 않으려는 상대의 거센 저항에 부딪혔다.
초반에는 상대 선발 펠릭스 두브론트에게 막혔다. 6회까지 6개의 볼넷을 뺏었지만, 안타는 1개밖에 얻지 못했다. 3회 무사 1, 2루 기회를 놓친 이들은 5회 연속 볼넷과 패스드볼로 이어진 무사 2, 3루 기회에서 지미 롤린스의 2루 땅볼로 간신히 한 점을 보탰다.
다저스는 1-1로 비긴 8회초 2사 1, 2루에서 A.J. 엘리스의 3점 홈런이 터지며 수월하게 경기를 치르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불펜이 말썽이었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페드로 바에즈가 대니 발렌시아에게 중전 안타, 조시 페글리에게 좌익수 쪽 2루타, 마크 칸하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연달아 얻어맞으며 2실점, 4-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 오클랜드 타선은 8회 다저스 불펜을 무너뜨렸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절망에서 팀을 구한 것은 짐 존슨이었다. 계속된 2사 2, 3루 역전 위기에서 빌리
그러나 잠시의 안도에 불과했다. 타선이 9회 무사 1루, 10회 2사 1,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마운드가 10회말 다시 무너졌다.
한편, 야시엘 푸이그는 이날 8회 경기 도중 다리 부상으로 교체됐다. 다저스 구단은 푸이그의 교체를 다리 부상이라고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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