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장원삼(삼성)은 올해 잠실구장 마운드에 서면 무적의 사나이였다. 두산을 만나면 더욱 힘을 냈다. 잠실에서 두산을 상대하면 더 없이 강해질 법한데, 필승 공식은 절대 공식이 아니었다.
이 공식은 19일 깨졌다. 장원삼은 이날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6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하며 두산전 및 잠실 등판의 전승 기록은 무산됐다.
장원삼은 올해 두산에 매우 강했다. 3경기 선발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부진했던 전반기에도 두산만 만나면 어깨를 폈다. 잠실구장에서는 어깨에 힘까지 들어갔다. 장원삼은 잠실구장에서 3번(두산 2번, LG 1번)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92를 기록했다. 두산전 및 잠실 등판 시 100% 확률로 승리투수가 됐다.
↑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장원삼의 필승공식이 깨졌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하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5회 3연타를 맞고 선제 실점을 했다. 장원삼은 1사 후 정수빈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1,3루 위기를 맞았다. 불안했다. 5회 투구 도중 순간적으로 호흡곤란이 오기도 했다. 허경민이 위태롭던 장원삼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장원삼은 6회 더욱 흔들렸다. 정수빈에게 다시 한 번 당했다. 장원삼은 2사 1,2루에서 정수빈에 2루타를 맞고서 추가 실점을 했다. 이어 김재호에게마저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4실점째.
6회까지 침묵하던 팀 타선은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0-4로 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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