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골 맛을 본 이근호가 전북 현대를 구했다.
이근호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전북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나흘 전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0-3으로 패했던 전북은 첫 연패 위기에 몰렸다. ‘천적’ 전남에게 후반 8분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간 것.
그러나 이근호가 전북을 수렁에서 구했다. 후반 40분 이지남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넣었다 지난해 8월 30일 성남 FC전 이후 K리그 클래식 첫 골이다. 전북 임대 이적 이후 3경기 만에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근호의 활약은 계속됐다. 6분 뒤에는 현영민과 몸싸움 도중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다. 레오나르도가 이를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 이근호는 19일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전남전에서 전북의 2-1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2위 수원 삼성(승점 46점)과는 승점 10점 차로 벌어졌다. 수원은 이날 성남에게 일격을 당했다. 성남은 전반 47분에 터진 남준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 행진을 달렸다.
FC 서울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아드리아노는 복덩이가 됐다. 지난 12일 울산 현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더니 이날 부산 아이파크전에서도 2골 1도움을 올렸다. 이적 후 2경기에서 3골 1도움의 활약 속에 서울은 부산을 4-2로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동해안 더비에서는 울산과 포항 스틸러스가 1골씩 주고받은 끝에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 23분에 터진 진성욱의 결승골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이겼다. 제주는 최근 5경기 연속
최하위 대전 시티즌은 광주 FC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완델손이 2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4월 26일 수원전(2-1 승) 이후 18경기 만에 거둔 시즌 두 번째 승리였다. 그리고 최문식 감독 부임 후 첫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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