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진수 기자] SK 와이번스 내야수 정의윤(29)이 잠잠하던 4번타자의 역할을 모처럼 해냈다.
↑ 20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2회초 무사. SK 정의윤이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러닝 하고 있다. 사진(목동)=천정환 기자) |
지난 13일 문학 LG 트윈스전 이후 6경기 만이다.
7회에는 밴헤켄에게 끌려가던 타선의 침묵을 깨는 좌전안타를 때렸다. 이 안타로 정의윤은 밴헤켄의 1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깨뜨렸다.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6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용희 SK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올 시즌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는 ‘4번 타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올 시즌 SK는 박정권을 비롯해 앤드류 브라운, 이재원 등을 4번 타순에 골고루 기용했다.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뜻이었다.
지난 12일 최정이 1군에서 말소된 뒤에는 정의윤이 주로 4번 타순을 맡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 16일 문학 LG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1할1푼7리(17타수 2안타)에 그쳤다. 타점은 없었다.
전날(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3회 2,3루 기회를 놓치는 등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김 감독은 “선수들을 4번에만 갖다놓으면 잘 안되더라”고 한숨을 지었다. 최근 투수진의 준수한 성적에도 타선이 뒷받침하지 못해 연패에 빠졌던 SK다.
이날 S
그러나 정의윤이 가뭄에 단비 내린 듯한 활약에 김 감독은 4번 타순 만큼은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정의윤이 이날 활약을 바탕으로 4번 타순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