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새로운 세터의 활약 여부에 따라 이번 대회의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5 여자배구 월드컵을 앞둔 이정철 감독의 세운 전술의 핵심은 바로 세터다. 세대교체를 이룬 이번 여자배구 대표팀의 가장 큰 변수이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오는 22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여자배구 월드컵에 출전을 위해 지난 20일 일본으로 떠났다. 이번 대회 1, 2위 팀에게는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비중이 크다.
↑ 22일부터 개막하는 2015 여자배구 월드컵에 출전하는 여자배구 대표팀 이정철 감독이 세운 전술의 핵인 세터 이다영(사진 좌측)과 조송화가 대회를 앞두고 필승의 의지를 밝혔다. 사진=(진천) 김영구 기자 |
하지만 2016 브라질 리우 데자이네루 올림픽 예선을 비롯해 4년간 지속될 세계 포인트가 걸릴 대회로 젊은 피들이 대거 합류한 대표팀의 경험과 조직력을 쌓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의 결과가 중요하다.
WC를 하루 앞둔 이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기존 이효희, 김사니를 대체한 세터 이다영(19.현대건설)과 조송화(21.흥국생명)의 가능성을 확인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세대교체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특히 팀의 승패를 좌우할 세터의 활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조)송화는 연하고 편안 스타일이 장점이다. (이)다영은 빠른 대신에 볼 끝이 거친 편이다”고 진단을 내렸다.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무릎 부상이라는 악재를 안고 있는 조송화는 “부상 탓에 호흡을 많이 맞추기 못해 미안하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이미 대표팀과의 호흡을 맞췄던 이다영은 “그 동안 (이)효희 언니가 버팀목이 돼 줬는데 이제 없다.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보여주겠다”면서 “상황에 맞게 토스는 물론 블로킹 등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할 것”이라고 대회에 임하는 투지를 밝혔다.
공격에서는 ‘월드 클래스’ 김연경(27.페네르체바)가 앞장선다. 그러나 전력이 노출된 상황에서 이 감독은 ‘포스트 김연경’울 비롯해 이재영(19.흥국생명), 김희진(24.IBK), 박정아(22.IBK) 카드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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