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김성근 감독에 대한 비난 일색이다. 한화 이글스가 7연패에 빠지자 그 동안 옹호글로 도배됐던 포털의 댓글이 180도 뒤바뀌었다. 한때 ‘마리한화’라는 신종 유행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충청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한화. 그러나 추락하는 성적을 버틸 장사는 없다. 김성근 감독을 ‘야신’이라 칭송하던 팬들도 점점 등을 돌리고 있는 분위기다.
김성근 감독은 20일 대전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앞서 “아직 30경기 넘게 남아있는데 KIA와 3~4경기는 큰 차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패에 빠진 한화가 5강 싸움에서 아직 밀리지 않았다는 표현으로 볼 수 있지만 네티즌들은 이에 ‘8위 롯데랑 2.5게임 차이네요’, ‘그렇게치면 롯데와도 큰 차이 아니네’라며 비아냥댔다.
↑ 7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와 김성근 감독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이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잠시나마 5강을 넘어 그 이상의 성적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던 네티즌들은 그동안 터질 일이 터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김성근 감독의 리더십마저 의문을 다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특히 혹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투수 권혁의 등판 간격은 매번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출신 외인 로저스의 휴식일도 매번 오락가락 하고 있는 것을 크게 비판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변덕이 심하네요’, ‘외인이라고 함부로 쓰면 안되죠’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야신의 말이 바뀌는 것에 실망감을 표출했다.
더욱이 외야수 최진행이 최근 약물 투여 징계가 풀리자마자 경기에 나서는 모습은 김성근 감독의 리더십에 결정적 타격을 입혔다. 팬들과 야구에 대한 예의보
연패가 길어질수록 네티즌들의 비난의 강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의 성적과 김성근 감독의 리더십이 다시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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