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팀을 3연패에서 구해내며 시즌 37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2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2승리를 지켰다. 시즌 37세이브. 지난 14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전 이후 7일 만에 세이브였다. 이로써 시즌 37번째 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자신을 추격 중인 센트럴리그 세이브 2위 야마사키 야스아키(23·요코하마)와 차이를 5개로 벌리며 부문 선두를 지켰다. 평균자책점은 2.84에서 2.95로 올라갔다.
↑ 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 오승환이 2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전에서 37세이브를 올렸다. 사진(日 오사카)=정일구 기자 |
하지만 요코하마는 잘 던지던 한신 선발 이와타 미노루에게 4회초 1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2점 차 상황은 경기 종반까지 이어졌다.
그러자 9회 마운드에는 오승환이 올라갔다. 전날 9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해 아쉽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던 오승환은 선두타자 마쓰모토 게이지로에게 초구 146km 돌직구를 던지며 승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연이 돌직구를 던진 오승환은 4구만에 147km 높은 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후속타자 시모조노 타츠야와의 승부도 돌직구 위주였다. 하지만 시모조노에게 4구째 던진 145km 속구가 높게 들어가며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1점차 아슬아슬한
하지만 오승환은 침착했다. 후속타자 미네이 히로키를 3구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이어 오토사카 도모를 3구 만에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경기를 매조졌다. 투구수는 14개. 일주일만의 세이브 추가였지만, 피홈런 하나가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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