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 꼽히고 있는 조시 도널드슨은 경기 중에는 관중석에서 들리는 소리에는 귀를 닫는다고 말했다.
도널드슨은 22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2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타율은 0.296까지 올랐다.
이날 에인절스타디움에는 적지 않은 수의 토론토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는 ‘엠브이피(MVP)!’ 구호가 나오기도 했다.
↑ 조시 도널드슨은 이번 시즌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그는 “원정에서 그런 구호를 듣는 것은 멋진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내가 경기를 하는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우리 팀 타선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어느 선수든 득점을 낼 수 있다”며 2번 타자인 자신은 어떤 형태로든 출루를 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연속 볼넷과 상대 수비 실책으로 3점을 낸 1회에 대해서는 “몇 개 비슷한 공이 있었지만, 속지 않았다. 1회부터 리드를 가져가며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4회 자신의 2루타 때 득점을 낸 벤 르비에르에 대해서는 “타선에 스피드를 더해주는 선수다. 2루타 때 1루에서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는 몇 명 없다. (호세) 바티스타는 확실히 아니다. 우리 타선에 역동성을 더해주는 선수다. 정말 멋지다. 득점을 내기 위해 굳이 홈런을 때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에 대해서도 “1회초 우리 공격이 거의 30분 동안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에 0.5게임 차로 접근했다. 그는 “아직 지구 선두 쌍무이 남아 있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양키스는 아주 좋은 팀이기에 우리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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