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도약했습니다.
우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천7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습니다.
1·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우즈는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1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우즈가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3년 8월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할 때 이후 2년여만입니다.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우즈는 전날 6언더파 64타에 이어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다음 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에 진출의 희망을 밝혔습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페덱스컵 랭킹을 현재 187위에서 125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우승 또는 단독 2위를 해야합니다.
우즈는 경기 후 "오늘은 다소 고된 하루였다. 어제만큼 잘 되지는 않았지만, 잘 끝낸 것 같다"며 "나는 여기 우승하러 왔고, 컨디션은 좋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톰 호지(미국)가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브랜트 스네데커(미국)가 이날 하루에만 9타를 줄이며 공동 5위에 자리했습니다.
재미동포 존 허(25)가 5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35타로 공동 32위, 초청 선수로 출전한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하는 최경주(45·SK텔레콤)는 합계 3언더파 137타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습니다.
박성준(29)과 김민휘(23)는 합계 5오버파, 1오버파로 컷 통과에 실패, PGA 투어 2014-2015 시즌을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