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배구 월드컵에 나선 한국 여자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강 팀을 꺾기 위해서는 리시브의 안정이 필요하다.
한국은 23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남미 대표로 나선 페루와 배구 월드컵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2일 열린 세계랭킹 1위 미국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페루는 알제리에 3-0으로 이겼다.
↑ 임명옥이 22일 미국과의 1차전에서 공을 받고 있다. 사진=FIVB 홈페이지 |
상대전적에서 앞설 뿐만 아니라 미국전에서 예방 주사를 맞은 한국이다.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리시브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한국은 이날 미국에서 10개의 서브 에이스를 허용했다. 블로킹에서 8-9로 한 개 밖에 뒤지지 않았지만 결국 리시브가 흔들 린 것이 패인이었다. 첫 경기의 긴장감 역시 작용했다.
이재영이 서브 17개, 리베로 임명옥이 6개, 김수지가 서브 3개를 받았다. 레프트의 리시브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한국 대표팀의
1999년 월드컵에서 4위를 기록했던 여자 대표팀은 2003년 9위, 2007년 8위, 2011년 9위에 그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함 된 여자 대표팀은 세대교체의 과정 중에 있다. 상위권 팀들의 서브는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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