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근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쳐내는 활약을 보였다.
피츠버그는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9회말 터진 스탈링 마르테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올 시즌 타율 2할9푼 12홈런 45타점을 마크했다.
↑ 강정호 연타석 홈런/사진=AFP BBNews=News1 |
2회 강정호는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서 마이크 리크의 초구를 노렸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두 번째 타석부터 강정호의 화려한 홈런쇼가 시작됐다. 강정호는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2볼2스트라이크에서 리크의 91마일짜리 싱커를 걷어 올려 중앙 펜스를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1호.
팀이 4회까지 리크에게 하나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한 가운데 강정호가 결정적인 한 방을 쳐냈다.
다음 타석은 더욱 극적이었다. 강정호는 1-1로 맞선 7회 1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마르테가 3루를 노리다 투수 견제로 3
끊어졌던 흐름은 강정호가 살렸다. 강정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헌터 스트릭랜드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몸 쪽 낮게 들어 온 98마일짜리 공을 받아 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연타석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2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100번째 안타였다.
강정호 연타석 홈런
차석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