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SK 와이번스의 투수 크리스 세든(31)이 뼈아픈 실책을 범해 다시 한 번 승수를 쌓는데 실패했다.
세든은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1-0으로 앞선 3회 3실점했다. 무사 1,2루에서 수비를 성급하게 한 것이 문제였다.
박민우가 3루쪽으로 번트를 댔다. 세든은 공을 잡으려고 손을 뻗었지만 성급한 나머지 놓치고 말았다.
그 사이 박민우는 1루를 밟아 세든은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세든은 이후 장면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후속타자 모창민 타석에서 초구에 폭투를 범해 순식간에 동점을 내줬다.
흔들린 세든은 곧바로 모창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세든이 이날 유일하게 실점한 이닝이었다. 세든은 4회부터 6회까지 매회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5회와 6회 각각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결국 세든은 3회 이후 더 이상의 실점없이 6이닝 동안 4피안타 6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물러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 달 21일 문학 두산 베어스전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퀄리티스타트다. 1-3으로 뒤진 7회 두 번째 투수 박정배
그러나 모처럼의 퀄리티스타트에도 세든은 웃지 못했다. SK 타선은 5회까지 NC 선발 이태양에게 1득점에 그쳤다. 추가 득점에는 실패한 대신 7회와 9회 한 점씩 내줘 경기를 내줬다.
세든은 시즌 4패(1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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