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5위 혈투의 팽팽한 균형을 깬 건 호랑이군단 캡틴의 홈런이었다. 이 한방을 시작으로 KIA의 소나기 펀치에 한화는 K.O.됐다.
승차 2.5경기에서 0.5경기까지 쫓기며 5위 자리가 위태로웠던 KIA다. 한화의 끈질긴 추격에 역전까지 허용하며 패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패배 시 3연패와 함께 6위 추락. 그러나 가장 중요한 순간에 터진 이범호의 결승타로 5위를 사수했다.
이범호는 23일 광주 한화전에서 4-4로 맞선 7회 배영수의 141km/h 속구를 통타, 외야 펜스를 넘겼다. 지난 4일 목동 넥센전 이후 19일 만에 터진 시즌 21호 홈런.
최근 타격감이 주춤했던 이범호는 1회 2사 3루 기회에서도 침묵했다. 그러나 가장 결정적일 때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 이범호가 23일 광주 한화전에서 7회 배영수를 상대로 결승 역전 홈런을 터뜨려 KIA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
KIA는 3-2로 앞서다 6회 조인성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첫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한화 야수의
이범호는 “오늘 경기 초반부터 양팀의 실수에 의해 점수가 났다. 그 흐름 속에 6회 우리에게 행운이 따랐다. 그래서 승운이 우리에게 올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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