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 올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 모두 이겨야 할 이유가 더욱 분명해졌다.
소프트뱅크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지바롯데와 2015 일본프로야구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에 이대은이 선발 투수로 나섬에 따라 한국 타자와 투수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졌다.
↑ 지난 8월8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2015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지바롯데 마린스 경기에 앞서 이대호(33· 소프트뱅크)와 이대은(26·지바 롯데)이 그라운드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지난 3월29일 첫 번째 맞대결을 펼쳤던 두 선수는 6개월 만에 네 번째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이전과는 분명 다른 분위기다.
100경기를 넘어서면서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71승3무34패로 퍼시픽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닛폰햄과는 9경기 차. 다소 여유가 있다.
반면 52승1무55패로 3위 세이부에 0.5경기 차 뒤진 지바롯데는 한 경기, 한 경기가 포스트시즌과 같다.
이대은은 올 시즌 9승3패 평균자책점 3.22를 마크하며 선발진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올 시즌 소프트뱅크를 상대로는 4경기에 나서 2승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2.30으로 강점을 보였다. 이대은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소프트뱅크 역시 아직 시즌이 끝나려면 35경기가 남아 있다. 빨리 우승을 확정짓는 것이 포스트시즌 대비를 위해 필요하다.
일본의 포스트시즌은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 각각 3위 팀까지 진출한다. 리그 3위와 2위가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에서 먼저 맞붙고 이 승자가 정규시즌 우승팀과 파이널스테이지에서 격돌, 리그 챔피언을 가린다. 이어 양 리그 챔피언들이 일본시리즈를 치른다.
이대호 역시 공 하나 하나가 중요하기는 마찬가지다. 2012년 일본에 진출한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이대호는 타격 각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퍼시픽리그에서 이대호는 타율 3할1
시즌 초반보다 더욱 집중력을 갖고 맞대결을 펼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대호와 이대은이 진검승부를 앞두고 있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