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올해 봄은 뜨거웠다. NC는 지난 5월 26경기에서 20승1무5패를 기록해 KBO리그 월간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앞서 2009년 8월 KIA 타이거즈가 20승(4패) 고지를 밟은 뒤 두 번째다.
NC의 올해 여름도 뜨겁다. NC는 24일까지 8월 19경기에서 16승3패로 월간 승률(8할4푼2리) 1위다. KBO리그 선두 삼성조차 8월은 13승6패로 NC에 뒤졌다.
↑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재학. 사진=MK스포츠 DB |
이제 관심은 KBO리그 역대 월간 최다승 신기록 달성 여부다.
현재 남은 6경기에서 5승을 달성해야 한다. 쉽지 않지만 현재 NC의 기세를 보면 도전할만하다.
무엇보다 NC의 마운드가 굳건하다. 8월 팀 평균자책점은 3.08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점대다. 특히 선발진의 약진이 눈에 띈다. NC가 8월에 거둔 16승 중 선발진이 12승을 챙겼다.
‘외국인 듀오’ 에릭 해커, 재크 스튜어트 외에도 토종 선발들이 안정감을 찾은 것이 반갑다. 전반기 내내 부진하던 이재학은 8월에만 3승(1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부진에 빠졌던 이태양은 대전 한화전과 문학 SK 와이번스전을 통해 반등을 알렸다.
선발진이 막강하니 불펜진의 부담은 덜하다. NC 불펜진은 8월 도합 4승 10세이브 8홀드를 기록했다. 역전을 내준 적이 없다. 8월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2.90에 선발보다 더 짜다. 임창민, 최금강, 임정호, 김진성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NC가 또다시 SK를 꺾고 5연승을 기록했다. 테임즈가 경기 후 김경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최근에는 에릭 테임즈의 타격감이 떨어지고 이호준이 가벼운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러나 이종욱이 그 자리를 메웠다. 김종호가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외야 자리는 김성욱, 최재원
NC는 25일 마산 LG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한화 이글스(27~28일), 롯데 자이언츠(29~30일)와 차례로 2연전씩 치른다. 올 시즌 LG와의 상대전적은 4승8패1무로 밀린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는 NC가 이겼다. 한화와 롯데에게는 각각 7승4패, 9승4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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