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서울대회에서 UFC 복귀전에 임하는 양동이(31)의 상대가 드러났다. ‘UFC 서울’은 정규대회보다 1단계 낮은 ‘파이트 나이트’ 시리즈로 치러진다. 22년 UFC 역사 최초의 한국 개최다.
미국 격투기 매체 ‘캄뱃 프레스’는 25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하여 제이크 콜리어(27·미국)와 양동이의 미들급(-84kg) 경기가 ‘UFC 서울’에서 열린다고 단독 보도했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전문매체 ‘파이트 매트릭스’가 기록·통계에 근거한 자체기준으로 산정한 순위를 보면 콜리어는 UFC 미들급 51위에 올라있다. UFC 전적은 2전 1승 1패. MMA 통산 11전 9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양동이는 지난 20일 UFC 복귀계약 체결 및 서울대회 출전이 발표됐다. UFC 미들급에서 2010~2012년 4전 1승 3패로 퇴출당했으나 한국 MMA 단체 TOP FC에서 2연승을 거둔 것이 재기의 발판이 됐다. 단발성이 아닌 2경기 이상의 장기계약으로 알려졌다.
↑ 양동이가 ‘UFC 온 버서스 3’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
↑ 콜리어는 ‘UFC 서울’에서 양동이와 미들급 경기를 치른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
‘파이트 매트릭스’는 양동이를 UFC 선수 제외 라이트헤비급(-93kg) 아시아 1위로 평가하고 있다. 주체급보다 한단계 위에서도 아시아 일인자로 여겨질 정도로 기량적으로는 UFC 입성에 손색이 없다. MMA 전적은 15전 12승 3패다.
UFC는 1993년 11월 12일 ‘UFC 1’을 시작으로 모두 332번의 흥행을 주최했다. ‘UFC 서울’은 340번째 대회가 된다.
메인이벤트는 제5대 UFC 라이트급 챔피언 벤슨 헨더슨(32·미국)과 웰터급(-77kg) 타이틀전 경력자 치아구 아우베스(32·브라질)의 대결이다. 한국계 미국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헨더슨은 모친의 조국에서 웰터급 2번째 경기를 치르게 됐다.
‘크로캅’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2012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 미르코 필리포비치(41·크로아티아)는 ‘UFC 서울’에서 앤서니 해밀턴(35·미국)을 상대한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전문매체 ‘파이트 매트릭스’가 기록·통계에 근거한 자체기준으로 산정한 순위를 보면 크로캅은 UFC 헤비급 15위, 해밀턴은 28위에 올라있다.
UFC 공식순위에서 웰터급(-77kg) 7위에 올라있는 김동현(34)은 라이트급(-70kg) 15위 호르헤 마스비달(31·미국/쿠바/페루)과 격돌한다. 경기 체급은 웰터급이다. 마스비달은 UFC 8전 6승 2패 중에서 웰터급 성적은 1전 1승이다. 김동현은 UFC 15전 11승 3패 1무효. ‘UFC 웰터급’ 10승을 달성한 역대 9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헨더슨과 함께 대표적인 MMA 한국계 스타인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유도 –81kg 금메달리스트 아키야마 요시히로(한국명 추성훈·40·일본)도 ‘UFC 서울’에 참가한다. 상대는 UFC 1전 1승 및 MMA 11전 전승의 알베르투 미나(33·브라질)다. ‘파이트 매트릭스’ 순위로는 추성훈이 UFC 웰터급 85위로 64위인 미나보다 열세다.
역시 웰터급인 임현규(30)는 엘리제우 잘레스키 두스산투스(28·브라질)와의 ‘UFC 서울’ 대결이 브라질 언론에 보도됐다. 라이트급 방태현(32)과 페더급(-66kg) 남의철(34)·최두호(24), 여성 스트로급(-52kg) 함서희(28)도 참가 의사가 강하다.
■‘UFC 서울’ 공개 및 예상 대진
메인이벤트
헤비급 : 크로캅-해밀턴
웰터급 : 추성훈-미나
웰터급 : 김동현-마스비달
웰터급 : 임현규-두스산투스
미들급 : 양동이-콜리어
라이트급 : 방태현-미공개
페더급 : 남의철-미공개
페더급 : 최두호-미공개
여성 스트로급 : 함서희-미공개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