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한국 여자 대표팀이 배구 월드컵에서 강팀 중국에게 역전패 당하면서 2연승의 상승세가 꺾였다.
한국은 24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5 FIVB 월드컵 4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5-22 15-25 20-25 23-25)으로 역전패 당했다.
역대 전적에서 13승70패로 열세인 한국은 지난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배구 결승전에서 3-0으로 꺾었던 좋은 기억을 되살리려 노력했지만 뒷심부족이 아쉬웠다.
↑ 2015 여자배구 월드컵 4차전인 중국전에서 역전패 당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제공=FIVB |
1세트 초반 끌려가던 한국은 김희진의 가로막기와 김연경의 공격으로 12-10으로 역전시켰다. 하지만 경계 대상 1호 주팅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15-15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정철 감독은 17-18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세터 조송화와 이다영을 교체했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던 한국은 해결사 김연경의 3연속 득점으로 24-22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이재영의 마무리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선 중국의 공격에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며 5-1로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김연경의 공격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12-20까지 점수를 내줬고, 결국 15-25로 2세트를 내줬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3세트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한국은 서브 리시브 불안으로 8-12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리시브 라인이 계속해서 흔들린 한국은 14-21에서 이재영의 서브 에이스와 공격 득점과 이소영과 김연경이 가세하며 반격을 시도하며 19-23까지 맹추격했다. 하지만 높은 타점에서 내려 꽂는 주팅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 3세트마저 빼앗겼다.
위기에 빠질 수 있는 4세트 초반. 중국의 에이스 주팅이 블로킹 후 떨어지는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절호의 기회를 맞은 한국은 양효진의 가로막기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가져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나갔다 돌아온 주팅에게 점수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한 뒤 22-24로 매치포인트를 위기를 맞은 뒤 김연경이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결국 23-25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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