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전성민 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역시 홈에서 강했다.
소프트뱅크는 2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퍼시픽리그 1위 소프트뱅크는 73승3무34패, 4위 지바롯데는 52승1무57패가 됐다.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 2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쿠 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와 소프트뱅크의 경기, 5회말 2사 2루 소프트뱅크 이대호가 중견수 플라이아웃되고 있다. 사진(日 후쿠오카)=옥영화 기자 |
이대호는 0-0으로 맞선 2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이시카와 아유무를 상대로 2볼에서 3구째를 잡아 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기록으로 연결했다. 타구는 홈런 테라스 바깥쪽으로 넘어갔다.
지난 23일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시즌 27호 홈런을 쳐낸 이대호는 2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이대호는 올 시즌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26일 경기 전까지 야후 오크돔에서 치른 52경기에서 타율 3할4푼2리 19홈런 52타점을 마크했다. 26일 경기 홈런으로 인해 이대호는 홈구장에서 2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전 이대호는 “홈 구장은 익숙한 곳이다 보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홈 팬들의 응원도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홈 경기에서 철저하게 자신의 루틴을 지키고 있다. 이대호의 경기 전 연습 타격 순서는 가장 마지막.
바뀐 환경도 이대호를 돕고 있다. 야후오크돔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변신을 했다. 좌우 100m와 중앙 122m의 거리는 바뀌지 않았지만 좌중간과 우중
이대호의 배트가 매섭게 돌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야후 오크돔에서는 “이대호” “이대호”를 연호하는 함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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