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이상철 기자] 전북 현대의 ‘닥공’은 감바 오사카(일본)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고대했던 골은 터지지 않았고 기대했던 승리를 쟁취하지 못했다. 최전방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던 ‘주장’ 이동국(36)은 누구보다 고군분투했다. 때문에 아쉬움은 컸다.
이동국은 26일 감바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0-0으로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 경기를 위해 그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골을 못 넣었는데, 우리가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하려고 했던 걸 모두 다 펼쳤다. 잇단 슈팅이 수비수를 맞는 등 전반적으로 감바에게 행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전북은 이날 거의 일방적으로 감바를 몰아붙였다. 이동국은 전반 45분과 후반 21분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 안으로 향하지 않았다.
↑ 전북 현대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와 0-0으로 비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동국은 당시를 떠올리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면 좀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판정은 그렇지 않았다. 좀 아쉽다. 우리가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1차전을 0-0으로 비기면서 오는 9월 16일 오사카에서 열릴 2차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반드시 이기거나 골을 넣고 비겨야 한다.
이동국은 부담감이 전북보다 감바가 더 클 것이라며 준결승 진출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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