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짐 아두치가 출산휴가로 결장한 공백이 결국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롯데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3-5로 패했다. 타선은 장단 11안타를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해결 능력이 부족했다. 앞선 23일 대구 삼성전서 상대 마운드를 폭격 15점을 때린 폭발력이 아니었다.
타선의 가장 큰 변화는 아두치의 부재. 결국 그것이 뼈아프게 작용했다. 이날 롯데는 아두치 대신 강민호를 4번으로 놓은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아두치가 출산휴가로 서울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기 때문. 앞서 아두치의 아내는 지난 25일 밤 10시 16분 부산에 위치한 순여성병원에서 부부의 셋째 아이이자 첫 아들인 제임스 찰리 아두치를 출산했다. 출산 예정일에 맞춰 아두치는 휴가를 받고 부산에 남아 자녀의 탄생을 지켜봤다.
↑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최준석이 4경기 연속 홈런포를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고 정훈과 문규현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지만 파괴력이 확실히 떨어졌다.
앞서 5경기서 롯데는 4승1패의 호조를 보였다. 58안타 9홈런 42득점의 뜨거운 공격력이 가장 큰 힘이 됐다. 거기에는 4번으로 나서 존재감을 과시한 아두치의 역할이 음양으로 컸다는 것이 결국 느껴진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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