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의 프로축구 이적을 현 소속팀 감독도 인정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입단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로저 슈미트(48·독일) 레버쿠젠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라이니셰 포스트’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더는 뛰지 않겠다고 확실히 결심했다”면서 “오는 31일 종료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1명 이상의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에 대해 다소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면서 “현시점에서 내린 몇 가지 결정이 선수단 입장에서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영국 일간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26일 “손흥민이 토트넘 이적에 합의했다”면서 “입단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신체종합검진을 받을 것이다. 이적료는 2200만 파운드(402억2502만 원)”라고 전했다. 토트넘 연고지 런던 지역신문이 타사 인용이 아닌 독자적으로 보도했기에 더 의미가 있다.
토트넘 132년 역사에서 최고액 영입은 2013년 8월 5일 공격수 로베르토 솔다도(30·스페인)을 2100만 파운드(383억9661만 원)에 데려온 것이다. 따라서 손흥민의 이적료 2200만 파운드 토트넘 입단이 현실화되면 구단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 손흥민(7번)이 하노버와의 2014-15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상대의 집중견제를 받으며 전진하고 있다. 사진(독일 레버쿠젠)=AFPBBNews=News1 |
손흥민은 2013년 7월 1일 이적료 1000만 유로(133억690만 원)에 함부르크 SV에서 레버쿠젠으로 옮겼다. 1000만 유로는 레버쿠젠 역대 영입투자액 3위, 함부르크 선수판매액 6위에 해당한다. 레버쿠젠 통산 87경기 29골 11도움. 경기당 74.5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56에 달한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44경기 1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정 ‘2012 아시아 베스트’에 공격수 3명 중 하나로 이름을 올
2015 AFC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은 5경기 3골로 한국의 준우승에 큰 힘이 됐다. 연장전 포함 경기당 92.4분으로 중용되면서 90분당 0.58골을 넣었다. 이러한 공헌을 인정받아 대회 ‘드림팀’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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