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역사상 가장 빠른 인류로 평가되는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100m에 이어 200m 세계정상도 재확인했다. 두 종목 모두 올림픽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 어느덧 7년째다.
볼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201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0m 결선에서 19초55로 2위 저스틴 개틀린(33·미국)을 0초19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3일 100m 결선에서는 역시 개틀린보다 0초01 빨리 들어와 정상에 등극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0m에서 볼트는 2007년 19초91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 가장 저조한 기록 및 성적이다. 19초19로 세계기록을 수립한 2009년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4연패를 달성했다. 그 누구도 6년 전 볼트의 200m 세계기록에 범접하지 못하고 있다.
↑ 볼트가 201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0m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한 후 적수가 없다는 듯한 몸짓을 취하고 있다. 사진(중국 베이징)=AFPBBNews=News1 |
↑ 우사인 볼트 올림픽 및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0m 우승 역사 |
↑ 우사인 볼트 올림픽 및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입상경력 |
올림픽 육상 200m에서도 볼트는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19초30으로 세계기록과 올림픽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도 획득했다. 21세였던 2007년 준우승을 제외한 모든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 200m 참가에서 우승했다.
은메달을 경험한 200m와 달리 100m 선수로는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 모두 금메달만 수상했다. 부정 출발로 실격한 2011년 대구세계선수권대회를 제외한 정상적으로 임한 해당 종목 메이저 결선은 모두 제패했다.
이번 200m 우승까지 볼트는 올림픽 육상종목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금16·은2라는 엄청난 입상경력을 자랑한다. 종목별로는 100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볼트는 동메달이 없을 뿐 아니라 4위를 한 적도 없다. 이는 1차례 실격을 제외한 올림픽·세계선수권 18차례 결선에서 16번 우승했다는 얘기다. 금메달 확률이 무려 88.9%라는 압도적인 지배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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