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KIA가 울상이다. 4위 자리마저 넘볼 것 같더니 kt의 고춧가루 마법에 호되게 당했다. 8월 들어 두 번째 3연패와 함께 4위는 ‘언감생심’이 됐다.
최악의 하루다. 에이스를 잃은 데다 홈런 4방에 K.O.됐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무실점 투구를 했지만 투구수는 딱 38개였다. 2⅔이닝 밖에 책임지지 못했다. 15타자는 더 상대해야 했으나 부상에 ‘손목’이 잡혔다.
실타래가 꼬였다. 양현종의 예기치 않은 강판으로 부랴부랴 가동된 불펜은 흔들렸다. 김광수는 4회 연속 안타에 폭투를 범하더니 박경수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최근 마법군단에서 배트가 가장 뜨거운 박경수에게 또 혼이 났다. 전날 4안타로도 모자랐다.
박경수가 불을 지핀 kt 타선은 신바람이 났다. 7회 김사연과 김상현이, 8회 윤요섭이 아치를 그렸다. 이날만 홈런 4개를 친 kt는 팀 홈런 107개로 KIA(107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리고 홈런으로만 8점을 뽑으며 대승을 거뒀다.
↑ KIA는 28일 수원 kt전에서 0-10으로 완패했다. 양현종(사진)이 3회 부상으로 조기 강판하면서 모든 게 꼬였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0-10 완패. KIA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6일 이후 22일 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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