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작은 거인’ 서건창이 완벽하게 돌아왔다.
서건창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서 2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 9–5 역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넥센은 3루수 김민성의 발목 부상으로 서건창을 3번, 유한준을 5번으로 기용했다. 올 시즌 서건창의 3번 타순에서의 성적은 15타수 2안타로 1할2푼5리의 타율에 그쳤지만, 서건창의 타격감은 최근 10경기서 3할9푼5리로 상승세였다.
↑ 넥센 히어로즈의 2루수 서건창은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안타를 치며 9-5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3번 타순에 어울리는 '해결타'의 기회는 6회에 왔다. 0-4로 뒤진 6회 무사 1, 2루서 1타점 2루타로 넥센의 첫 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서건창은 이택근의 희생 플라이로 첫 득점에도 성공했다.
7회 역전 만루 홈런을 때려낸 박병호의 ‘특급 조연’ 역할도 했다. 서건창은 3-4이던 7회 2사 1, 2루서 롯데의 불펜 투수 강영식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강영식을 강판시킨 결정적인 볼넷이었다. 이후 박병호는 바뀐 투수의 홍성민의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서건창의 방망이는 쉴 틈이 없었다. 8-4로 앞선 1사 2루서 우익수 앞 적시타로 스나이더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반기에 완벽 부활한 서건창은 최근 방망이에 불을 뿜으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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