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403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고 잉글랜드 토트넘과 5년 계약한 손흥민이 밝은 표정으로 첫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토트넘 선배' 이영표는 빨간색 옷을 입지 말라는 이색 조언을 전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토트넘 훈련복을 입은 손흥민은 그라운드 반만 사용하는 미니게임에서 활기찬 몸놀림을 뽐냈습니다.
첫 훈련이었지만 위축되지 않고 적극적인 의사 표현으로 동료에게 다가섰습니다.
순조롭게 토트넘에서의 첫발을 디딘 손흥민.
2005년 8월부터 3년간 토트넘에서 뛰었던 이영표는 토트넘 안착의 지름길로 아스널과의 라이벌전 골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이영표 / 축구 해설위원
- "절대 클럽하우스에 (아스널의 상징인) 빨간색 옷을 입고 가면 안 된다는 거. 아마 손흥민 선수가 아스널전에서 골을 기록한다면 아주 긴 시간 동안 팬들로부터 엄청난 지지를 받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이영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축구에 적응해야 한다는 조언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표 / 축구 해설위원
- "공격을 하다가 수비로 전환하는 속도에서 조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토트넘은 내일 새벽 1시30분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를 치르지만,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은 월드컵 예선전 이후인 다음 달 13일 선덜랜드 원정이 유력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