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전성민 기자] 부진한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타율이 3할5리까지 떨어졌다.
소프트뱅크는 30일 일본 후쿠오카현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즈와의 2015 일본프로야구 경기에서 12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이로써 퍼시픽리그 1위 소프트뱅크와 닛폰햄의 승차는 9.5경기를 유지했다.
↑ 3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쿠 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경기, 6회말 2사 1루 이대호가 플라이아웃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日 후쿠오카)=옥영화 기자 |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대호는 최근 4경기에서 1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힘을 내지 못했다.
첫 타석부터 기회가 주어졌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이대호는 1회 2사 1,2루에서 나카무라 마사루를 상대했다. 이대호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97km짜리 느린 커브에 타이밍을 잡지 못하며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4회 선두 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초구 123km짜리 포크볼에 헛스윙을 한 이대호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몸 쪽 직구에 또 한 번 헛스윙을 했다. 이대호는 2볼1스트라이크에서 몸 쪽 꽉 찬 공에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힘없이 물러났다. 이대호는 1볼에서 2구 째 122km짜리 변화구를 노려 쳤지만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이날 경기는 소프트뱅크 선발 제이슨 스탠드릿지와 나카무라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0의 균형을 깬 것은 닛폰햄이었다. 닛폰햄의 외국인 타자 브랜든 레어드는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탠드릿지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닛폰햄은 2사 2루에서 나온 이치카와 도모야의 1타점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7회 1사 2,3루에서 대타 요시무라 유키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소프트뱅크는 2사 만루에서 우치카와 세이치가 3루 땅볼로 물러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 3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쿠 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경기, 1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닛폰햄 오오타니 쇼헤이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日 후쿠오카)=옥영화 기자 |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힘을 내지 못했다. 10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스이 히로토시를 상대한 이대호는 풀카운트에서 152km짜리 몸 쪽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ball@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