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17세 이하 대표 미드필더 박정빈(21·카를스루에 SC)이 덴마크 1부리그(수페르리가)에 진출했다.
덴마크 수페르리가의 호브로 IF는 31일 오전 1시 52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2부리그 카를스루에의 공격자원 박정빈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요나스 달(39·덴마크) 호브로 감독은 “양발을 모두 잘 사용하며 수비적인 공헌도 좋다”고 호평했다.
박정빈과 호브로의 계약 기간은 2017년 6월 30일까지다. 카를스루에는 선수의 미래를 위해 이적료를 포기하고 FA로 풀어주는 대승적인 결단을 내렸다.
↑ 박정빈이 덴마크 수페르리가의 호브로 IF에 입단했다. 사진=호브로 IF 공식홈페이지 |
덴마크 일간지 ‘엑스트라 블라데트’는 30일 “호브로 IK가 독일프로축구에서 기동성을 보강한다. 익명을 요구한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의 박정빈이 호브로에 입단한다. 하루 안으로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면서 “박정빈은 지난주부터 카를스루에의 동의하에 호브로 선수단과 테스트를 겸하여 훈련을 함께했다. 운동능력과 기술을 겸비한 강력한 미드필더라는 평가다. 최종적으로 이적이 성사되면 수페르리가 역사상 첫 한국인이 된다”고 예고한 바 있다.
독일 매체 ‘카를스루에 뉴스’도 30일 “박정빈이 호브로로 이적한다. 카를스루에는 박정빈과 2016년 6월 30일까지 계약되어 있으나 선수의 미래를 위해 발전적인 이별을 할 것”이라면서 “2015-16시즌 준비훈련에서 박정빈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카를스루에 소속으로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실전감각 저하 때문이라도 이적은 좋은 선택”이라고 전했고 결국 현실이 됐다.
박정빈은 2013년 9월 1일 VfL 볼프스부르크 2군에서 이적료 20만 유로(2억6595만 원)에 카를스루에로 입단했다. 독일 2부리그 16경기 1도움. 경기당 27.6분으로 주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른쪽 미드필더/날개와 왼쪽 날개를 소화한다.
전남 드래곤즈 유소년팀에서 2010년 7월 1일 볼프스부르크 17세 이하 팀으로 옮긴 박정빈은 19세 이하 팀(2011년)을 거쳐 2012년 성인 2군으로 승격했다. 그로이터 퓌르트에 2013년 1월 5일~8월 31일 임대되어 2012-13 독일 분데스리가 후반기 9경기·341분(평균 37.9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와 인연은 없었다.
국가대표로는 17세 이하 팀에서 7경기 3골을 기록했다. 박정빈은 201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대회에 참가하여 캄보디아와 북한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 21세 이하 대표팀에 2014년 5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27일 기준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순위에서 23위에 올라있다. 우승팀은 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2위는 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 진출권을 얻는다. 3~4위는 유로파리그 1차 예선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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