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수비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일본에게 완패했다.
한국은 31일 일본 센다이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7-25 24-26 17-25)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2승4패(승점 6점), 일본은 6승1패(승점 18점)가 됐다. 일본전 2연승을 마감한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전적에서 48승86패로 뒤지게 됐다.
↑ 한국 여자 대표팀이 일본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사진=FIVB 홈페이지 |
한국은 경기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주며 1세트에서 2-8까지 뒤졌다. 한국은 9-15에서 김연경이 2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역전을 하지는 못했다. 나가오카의 페인트 공격을 막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2세트에서 한국은 김연경의 후위 공격이 살아난 데 힘입어 분위기를 바꿨다. 한국은 12-12에서 김희진의 연속 공격과 이소영의 공격에 힘입어 3점 차로 앞섰다.
한국은 22-22에서 교체해 들어간 이다영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후 김연경이 공격을 마무리한 데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듀스까지 이어졌다.
한국은 24-24에서 사오리의 연타 공격과 고가에게 스파이
3세트도 쉽지 않았다. 일본은 5-5에서 나가오카에게 서브 에이스 2개를 허용하며, 5-9까지 끌려갔다. 한국은 경기 휘슬이 울릴 때까지 상대 서브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했고, 결국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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