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은퇴를 번복한 종합격투기(MMA) 황제 표도르 예멜리야넨코(39·러시아)의 복귀 일정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러시아 일간지 ‘소벳스키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간)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MMA 선수 표도르가 오는 12월 복귀전을 치른다”고 보도했다.
표도르는 최근 세계 1위 단체 UFC와의 계약 성사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였다. 미국 격투기 매체 ‘로킥’은 1일 “표도르의 UFC 입성이 빠르면 하루 안에 공식화될 수 있다”면서 “대회사의 발표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미국 ‘판타지 스포츠’ 업체 ‘MMA 프로핏’도 지난 8월 29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공식계정에 “표도르가 UFC와 계약했다. 아직 데뷔전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UFC는 표도르 영입과 대진을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 표도르(오른쪽)가 M-1 글로벌 대회에서 제프 몬슨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후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러시아 모스크바)=AFPBBNews=News1 |
그러나 바딤 핀켈시테인(51·러시아) M-1 글로벌 회장이 “표도르는 아직 어느 단체와도 합의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다소 주춤해졌다. ‘M-1 글로벌’은 표도르와 일본에서 2경기, 미국에서 6경기를 해당 국가와의 합작대회로 치른 밀접한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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