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우여곡절 끝에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무산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잔류한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25·스페인)가 명예회복과 실력 재입증의 기회를 얻을까.
맨유는 3일(이하 한국시간)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6인 명단을 공개했다. 레알 이적설 여파로 이번 시즌 출전은 고사하고 벤치에도 앉지 못했던 데헤아는 명단의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4-15시즌 데헤아가 풀타임을 소화한 마지막 7경기에서 맨유는 매 경기 골을 허용하는 등 11득점 10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데헤아가 빠진 2015-16시즌 6경기에서는 10득점 3실점으로 수비가 한층 개선됐다.
↑ 데헤아가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5-16 EPL 개막전 18인 명단에서 제외되어 정장 차림으로 관중석에 앉아 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이번 시즌 맨유는 중원을 중심으로 지난 시즌보다 수비력이 향상됐다는 평이다. 데헤아 입장에서는 자신이 골문을 지켜도 최소한
변수는 재계약 여부다. 데헤아는 2016년 6월 30일이면 맨유와의 계약이 끝난다. 재계약을 끝내 하지 않는다면 맨유가 남은 시즌 데헤아를 활용할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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