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와일드카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텍사스는 3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한 팀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팀이고, 다른 한 팀은 순위 경쟁에서 밀려난 팀이지만,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도망가면 따라가는 승부가 이어졌다.
↑ 크리스 히메네즈가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70승 62패를 기록,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게임 차로 다가섰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미네소타 트윈스의 추격을 1경기 차로 따돌리며 단독 2위를 수성했다. 1위 뉴욕 양키스와는 4경기 차.
텍사스는 초반 상대 외야 수비의 허점을 노렸다. 1회 2사 1루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의 우익수 옆 2루타 때 상대 우익수 맷 켐프가 공을 더듬은 틈을 타 1루 주자 프린스 필더가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장타로 맞섰다. 4회 2사 1, 2루에서 클린트 바메스가 우익수 옆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했다.
텍사스가 5회 크리스 히메네스의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자 샌디에이고는 6회 1사 1, 3루에서 바메스의 2루 땅볼로 앞서갔다.
텍사스는 8회 추신수의 볼넷과 필더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벨트레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텍사스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8회 2사 2, 3루에서는 대타 미치 모어랜드가, 9회 1사 만루에서는 역시 대타로 나온 마이크 나폴리와 아드리안 벨트레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매듭을 짓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샌디에이고는 분위기를 탈 수 있는 기회를 맞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9회말 세 명의 타자가 힘없이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10회초 그 대가를 치렀다.
2번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2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8회 볼넷으로 출루,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 선발 콜 하멜스는 7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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