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타율 3할4푼8리, 출루율 4할1푼8리를 기록 중인 1번 타자가 빠졌지만 흔들림이 없다.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의 저력이다.
삼성은 3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왼쪽 옆구리 근육 부상 중인 구자욱(22·삼성 라이온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10일 정도 치료를 받은 후 1군 무대에 다시 설 것으로 보인다.
구자욱은 올 시즌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8리 11홈런 55타점을 마크 중이다. 출루율은 4할1푼8리, 장타율은 5할3푼3리다.
↑ 구자욱. 사진=M스포츠 DB |
삼성은 3일 현재 73승46패 승률 6할1푼3리를 기록하며 2위 NC 다이노스에 3.5경기 앞서 있다.
1번 타자의 부상 공백은 어느 팀에게나 분명 뼈아프다. 하지만 선수층이 두터운 삼성은 충격이 덜한 것이 사실이다.
류중일 감독은 “구자욱이 빠짐에 따라 라인업을 짤 때 머리 아팠던 것이 덜해지게 됐다. 박한이, 박해민, 채태인 중 한 선수는 빼야 했다”고 말했다. 행복한 고민이 없어진 류 감독이다.
류 감독의 고민은 진지했다. 류중일 감독은 “박해민을 빼면 수비와 기동력이 떨어진다. 그렇다고 채태인을 빼면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박한이를 빼기는 아깝다”고 설명했다.
3일 경기에 삼성은 박한이(우익수) 박해민(중견수) 야마이코 나바로(2루수) 최형우(좌익수) 박석민(3루수) 이승엽(지명타자) 채태인(1루수) 이지영(포수) 김상수(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구자욱이 없지만 강한 라인업이다.
구자욱이 지난 30일
삼성은 올 시즌 큰 기복 없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위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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