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화성) 강대호 기자] 포르투갈의 비토리아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는 석현준이 생애 첫 A매치 선발 출전의 꿈을 이뤘다.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은 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라오스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을 앞두고 11명의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석현준이 출격령을 받았다. 지난 2010년 9월 7일 이란전(한국 0-1 패)에서 A매치 데뷔를 한 뒤 1828일 만의 출격. 당시 석현준은 후반 33분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을 대신해 교체 투입, 12분을 소화했다. 베스트11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 석현준은 3일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라오스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화성)=김영구 기자 |
주장 완장을 다시 찬 기성용(스완지 시티)은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뜨거운 ‘슈틸리케호의 막내’ 권창훈(수원 삼성)과 호흡을 맞춘다. 그 뒤를 정우영(빗셀 고베)이 받친다.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던 권순태(전북 현대)는 김승규(울산 현대)를 제치고 주전 골키퍼 장갑을 끼었다. 만 31세의 나이에 늦깎이 A매치 데뷔 무대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중앙 수비를 맡으며, 홍철(수원 삼성)과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좌우 측면 수비에 선다. 장현수의 오른쪽 수비수를 구상하던 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전을 통해 첫 실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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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 권순태(전북 현대)
DF : 장현수(광저우 부리)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광저우 헝다) 홍철(수원 삼성)
MF :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권창훈(수원 삼성) 정우영(빗셀 고베) 기성용(스완지 시티) 손흥민(토트넘)
FW : 석현준(비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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