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라오스] 3:0 골잔치! 이청용·손흥민·권창훈 골…전반 종료

[대한민국 라오스] 3:0 골잔치! 이청용·손흥민·권창훈 골…전반 종료

↑ 대한민국 라오스/사진=연합뉴스

한국이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라오스와 경기에서 3-0으로 리드한 채 전반을 끝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G조 2차전 전반에 라오스를 상대로 융단폭격을 퍼부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의 밀집수비를 뚫기 위한 해법으로 기존 4-2-3-1 전술보다 전방 공격진을 1명 늘린 4-1-4-1 전술을 채용했습니다.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따낸 석현준(비토리아FC)이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에 배치됐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섰습니다.

역삼각형 형태의 중원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권창훈(수원)이 전진 배치돼 공격에 무게를 뒀습니다.

5명의 공격진이 배치된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라오스를 밀어붙였고, 경기시작 9분만에 첫골이 터졌습니다.

수비수 홍철(수원)이 공격에 가담해 왼쪽 골라인까지 과감하게 돌파한 뒤 왼발로 정확하게 크로스했고, 페널티지역 안에 있던 이청용은 방향을 튼 헤딩으로 라오스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라오스의 밀집수비의 공략에 자신감을 갖게 된 대표팀은 전반 11분 두번 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첫번 째 골을 도운 홍철이 다시 미얀마의 수비를 뚫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크로스를 찔렀고, 골문 쪽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습니다.

대표팀은 전반 30분엔 권창훈이 하프라인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은 뒤 20여ｍ에 달하는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얻었습니다.

골이나 다름없는 아쉬운 장면도 적지 않았습니다.

정우영(빗셀 고베)은 전반 2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프리킥이 골대에 맞고 튕겨나왔고, 전반 27분 미드필드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이 다시 골대에 맞는 등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할 기회를 두번이나 놓쳤습니다.

한국은 전반전 내내 완벽하게 라오스를 제압했다. 3년 6개월 만에 대표팀 골키퍼로 복귀한 권순태(전북)가 공을 잡아볼 기회가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라오스는 수비에만 전념했을뿐 한국의 진영으로는 거의 올라오지 못했고,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