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원익 기자] 이태양(23, NC)의 데뷔 첫 10승이 머지 않았다.
이태양은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15-4, 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선발 6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이태양은 이로써 시즌 8승(3패)을 거두며 데뷔 이후 첫 10승에도 성큼 다가섰다.
56구를 던진 속구 최고구속은 139km/h까지 나왔다. 이외에 커브(20구)-체인지업(15구)를 섞어 던졌다. 91구 중에 스트라이크가 56구 볼이 35구로 비율은 그리 특별한 부분이 없었지만 좌우코너워크를 두루 활용한 공격적이고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특히 올 시즌 사이드암에 매우 강했던 두산을 상대로 선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거기에 화끈한 득점지원이 더해지면서 순조롭게 승리투수가 됐다.
↑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2012년 11월 열린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NC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13년과 2014년 도합 4승9패 1홀드에 그치면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는 1군 등판이 단 9경기에 그쳤다.
그렇지만 올해는 NC의 붙박이 선발로 거듭나면서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10승은 그런 이태양에게 따라올 영광스러운 목표다.
많은 득점 지원을 받았지만 경기 내용자체도 깔끔했다. 이태양은 1회 첫 타자 허경민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후속 정수빈에게 던진 4구가 높게 몰려 좌측 펜스를 맞고 튀어나오는 2루타가 됐다. 후속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한 고비를 넘긴 이태양은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양의지를 땅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안타를 맞고 시작한 이태양은 후속 오재일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유민상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이번에도 김재호를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는 이닝 선두타자 허경민을 9구 접전 끝에 3루 땅볼로 아웃시킨데 이어 정수빈을 1구만에 2루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이태양은 이어진 상황 민병헌에게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 김현수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또 한 번의 위기. 이태양은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번에도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 결국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오재원을 2루수 땅볼,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이태양은 유민상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결국 이태양은 후속 김재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1실점을 했다. 추
투구수 91개. 하지만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6회부터 등판하지 않았다. NC타선도 화끈하게 지원을 했다. NC는 장단 17안타를 뽑으며 15-4 대승을 거두며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