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당사자들은 매 경기 살 떨리겠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이들은 그 싸움이 재미있기만 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16 예선에서 라운드마다 각 조 각국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예선 참가 53개팀 중 23개팀(개최국 프랑스는 자동 진출)만이 내년 6월 10일부터 7월 10일까지 열리는 유로 2016 본선에 진출하기 때문에 윗동네 싸움이 더욱 흥미를 끈다.
파이널 23에는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가장 좋은 1팀 등 총 19개팀이 자동 진출하고, 나머지 조 3위 8개팀이 플레이오프에서 남은 4장을 두고 격돌한다.
↑ 아제르바이잔-크로아티아간 유로2016 예선 경기. 사진(아제르바이잔 바쿠)=AFPBBNews=News1 |
한국시간 9월 4일 현재 9그룹 중 잉글랜드가 독주하는 E조와 오스트리아가 선두에 오른 G조를 제외한 7그룹에서 1~2위간 한 경기차다. 1~3위가 한 경기차인 조도 3개다. 한 경기 방심하다간 1위에서 2위로, 1위에서 3위로 추락한다.
4일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가 경험한 바다. H조 선두를 달리던 크로아티아는 약체 아제르바이잔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홈에서 6-0 대승을 거둔지라 낙승을 예상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같은 날 2위 이탈리아가 몰타를 1-0으로 잡으면서 선두를 내줬다. 3위 노르웨이에도 승점 1점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네덜란드는 한 계단 아래로 더 추락했다. 홈에서 아이슬란드에 잡히며 2위 체코와 승점 6점이 벌어졌다. 다행스럽게도 4위 터키가 라트비아와 비겨 승점 1점차로 3위 자리는 간신히 지켰다.
오는 주말 7라운드를 치르는 조에서도 순위 변동이 나올 가능성이 다분하다. 특히 I조는 선두 포르투갈과 3위 알바니아의 승점차가 2점, D조와 F조는 선두와 3위의 승점차가 3점이어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가늠하기 어렵다.
9월 4일
조지아 v 스코틀랜드
독일 v 폴란드
헝가리 v 루마니아
덴마크 v 알바니아
세르비아 v 아르메니아
그리스 v 핀란드
지브롤터 v 아
파로 제도 v 북아일랜드
9월 5일
룩셈부르크 v 마케도니아
산마리노 v 잉글랜드
우크라이나 v 벨라루스
에스토니아 v 리투아니아
러시아 v 스웨덴
스페인 v 슬로바키아
스위스 v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v 몰도바
몬테네그로 v 리히테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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