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원익 기자] “야구가 스피드만 가지고 공을 던지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4일 마산 두산전을 앞두고 상대 선발로 등판하는 선수를 두고 공개적으로 칭찬을 했다. 선수에 대한 칭찬이 많지 않은 김 감독이기에 더욱 이례적일 정도의 극찬이었다. 바로 올해 다승 선두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유희관(29)에 대한 이야기였다.
4일 경기는 2013년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유희관과 이재학의 선발 맞대결. 취재진의 이야기에 김 감독은 “또 붙이면 그렇게 되는 건가”라며 미소를 짓더니 유희관에 대해 말을 꺼냈다.
↑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김 감독은 “야구가 스피드만 가지고 공을 던지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150km/h를 던진다고 안 맞는 것도 아니고, 130km/h대의 공을 던지면서 최다승 투수를 하고 있지 않나”라며 유희관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유희관의 경우를 예로 들어 원론적이지만 본질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김 감독은 “결국 (투구는) 타이밍 싸움이다. 공만 냅다 던진다고 다가 아니다”라며 투수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결코
그러면서 김 감독은 “투수들도 유희관을 보고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다. 요즘에는 이제 빠른 공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많이들 알게 된 것 같다”며 유희관이 투수들에게 던지고 있는 메시지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one@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