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28)이 삼성 라이온즈전이 오히려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김광현은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9-1로 승리한 뒤 “삼성전에 매번 잘 던질 수 없어 오히려 더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 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이 4일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이날 김광현은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의 완벽투를 뽐내면서 시즌 12승(3패)째를 거뒀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삼성전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83의 빼어난 투구를 펼쳤던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이날 1회에는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면서 2007년 데뷔 후 9시즌 만에 통산 1000탈삼진을 잡아내는 기쁨도 누렸다. SK 타선은 앤드류 브라운과 김성현이 홈런을 때리는 등 장단 15안타를 묶어 에이스의 호투에 보답했다.
김광현은 “나 때문에 시작된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쉰 뒤 “전날 세든의 경기 영상을 보고 게임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대패했기 때문에 오늘은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오고 싶어 더 힘으로 붙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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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SK 감독은 “김광현이 팀의 에이스가 무엇인지 잘 보여줬다”면서 “박빙의 승부에서 김성현의 홈런이 우리쪽으로 흐름이 넘어오게 된 계기였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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