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2할 5푼의 벽’을 넘은 추신수(33·텍사스)는 여전히 배가 고팠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2번 우익수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2. 이번 시즌 가장 높은 타율이다.
그럼에도 그는 만족이라는 단어를 꺼내지 않았다.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내가 2할 5푼 타자는 아니지 않은가”라며 타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 시즌 처음으로 2할 5푼을 넘긴 추신수는 이 타율에 만족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지난 8월 13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에서 처음으로 0.240을 돌파한 이후 줄곧 타율을 끌어올리지 못했던 그는 “항상 3할을 친다고 생각했지, 2할 5푼을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한 번도 이 숫자에 대한 애착을 가진 적이 없다. 2할 6푼도 마찬가지다”라며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트라이크를 쳐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 타구의 질도 좋았다”며 타격에 대해 자평했다.
상대 선발 가렛 리처즈를 상대로 2루타를 뽑은 그는 “리처즈는 볼카운트를 늘려서 유리할 게 없는 투수”라며 좋은 공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노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2경기
7회 트레버 갓을 상대로 때린 3루타에 대해서는 “이곳 좌측 외야가 큰 것은 알고 있지만, 맞는 순간 홈런인줄 알았다”며 잘 맞은 타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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