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간판스타 웨인 루니(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침내 조국에서 가장 많은 A매치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잉글랜드는 6일(한국시간) 산마리노와의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 E조 7차전 원정에서 6-0으로 대승했다. 예선 7전 7승 득실차 +21 승점 21이라는 전승·무패의 완벽한 성적으로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 이상을 확보하여 본선직행이 확정됐다. 개최국 프랑스에 이은 2번째 본선 진출국이 결정된 것이다.
루니는 산마리노전 4-3-3 대형의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여 58분을 소화했다. 수비수 필 자기엘카(33·에버턴 FC)가 얻은 페널티킥을 전반 13분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 루니(가운데)가 산마리노와의 유로 2016 예선 E조 7차전 원정에서 로스 바클리(왼쪽)의 득점을 축하해주고 있다. 오른쪽은 앨릭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사진(산마리노 세라발레)=AFPBBNews=News1 |
1골을 추가한 루니는 A매치 106경기 49골이 됐다. 이는 보비 찰턴(78)의 현역 시절 출전 횟수 및 득점 합계와 같다. 106경기는 잉글랜드 역대 최다출전 6위, 49골은 득점 1위에 해당한다.
루니는 2003년 2월 12일 호주와의 홈 평가전(1-3패)에서 후반 45분을 뛴 것이 A매치 데뷔였다. 이후 4590일(만 12년6개월26일) 만에 잉글랜드 역대 최다 골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106경기 49골 20도움. 경기당 75.2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에서 루니는 3경기 1골 1도움으로 분전했으나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탈락과 역대 최악인 26위로 대회마감이라는 치욕을 겪었다. 유로 2016 본선에서 루니가 잉글랜드의 명예회복을 주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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