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에이스 베일, ESPN 선정 금주의 축구영웅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웨일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9위라는 역대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에이스 개러스 베일(27·레알 마드리드)의 주가도 적어도 국가대항전에서는 상한가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은 금주의 축구영웅(This week's Heroes)으로 베일과 독일대표팀 수비수 요나스 헥토어(25·1.FC 쾰른)를 선정했다. 베일은 키프로스와의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 B조 7차전 원정(1-0승)에서 선제결승골, 헥토어는 폴란드와의 D조 7차전 홈경기(3-1승)에서 2도움으로 조국의 승리에 큰 힘이 됐다.
베일은 키프로스전에서 3-5-2 대형 투톱의 일원으로 선발 출전하여 후반 45분 교체됐다. 후반 37분 결승골을 넣어 웨일스를 승리로 견인했다. 유로 예선 3경기 연속득점이자 이번 예선 통산 7경기 6골 2도움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이다.

↑ 베일이 벨기에와의 유로 2016 예선 홈경기 승리 후 관중의 성원에 답하고 있다. 사진(웨일스 카디프)=AFPBBNews=News1

프로축구에서 베일은 좌우 날개가 주 위치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가대표팀에서는 조국의 요구에 따라 유로 2016 예선에서만 공격형 미드필더(2경기)와 처진 공격수(1경기), 중앙 공격수(2경기)도 소화하는 다양한 재능을 뽐내고 있다.
마침 레알에서도 라파엘 베니테스(55·스페인) 감독의 부임과 함께 베일은 2015-16시즌 처진 공격수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되고 있다. 레알 베티스와의 라리가 스페인 라리가 2라운드 홈경기(5-0승)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와 2골 1도움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최근 베일은 날개라는 역할에 국한되지 않고 중앙에서 자신의 판단에 따라 자유롭게 일선과 이선,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9400만 유로(1248억3764만 원)라는 프로축구 이적료 세계 공동 1위의 주인공다운 실력을 남은 시즌에도 웨일스 및 레알에서 계속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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