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서민교 기자] 프로농구 개막을 일주일 앞둔 7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현장은 최근 끊이지 않는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한 반성과 용서의 자리로 시작됐다.
이날 김영기 한국농구연맹(KBL) 총재는 10개 구단 감독 및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반성의 목소리를 높이며 개혁을 외쳤다.
김 총재는 “지난 시즌이 종료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새로운 시즌 개막을 일주일밖에 남기지 않았다”며 “시즌이 한 달 가량 앞당겨 진 탓도 있지만, 여러 제도 변화와 함께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난 탓도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KBL 2015-2016시즌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김영기 KBL 총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천정환 기자 |
김 총재는 “그 동안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 깊은 반성과 함께 용서를 구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온몸을 던지고 불태우는 자세로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힘을 쓰겠다. 다시 태어나 노력하는 프로농구에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다.
10개 구단 감독들도 “최선을 다해 재밌는 경기를 하는 것만이 등 돌린 팬들을 다시 농구장으로 부르는 일”이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김진 LG 감독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나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감독은 물론 선수들도 잘못을 인식해야 한다”고 했고, 김승기 KGC 감독대행은 “잘못된 부분에 대해 반성을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모두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면 예전으로 돌릴 수 있다”고 밝혔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도 “하지 말아야 것을 두둔하면 안 된다. 잘못된 것을 말끔히 털어버리고 다시는 프로농구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성해야 한다”며 “대다수 선수들은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자기 맡은 본분에 최선을 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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