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구리) 윤진만 기자] 7일 FC서울의 포항전 미디어데이가 열린 GS챔피언스파크. 미디어 관심은 아드리아노(28)에게 쏠렸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지난여름 대전시티즌에서 FC서울로 이적해 첫 홈경기를 앞뒀고, 첫 홈경기 전에 이미 3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득점왕까지 넘볼 정도로 기세등등하기 때문에 질문 공세는 당연했다.
정작 아드리아노는 담담했다. 그는 “서울에서 행복을 느낀다. 서울은 아시아에서 가장 인정받는 팀이라 자부심을 느낀다. 많은 골로 팀에 승리를 안기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목표는 득점왕, 그리고 팀의 우승”이라고 말했다. 최대한 ‘개인’은 감추고 ‘팀’을 앞세운 모습.
이렇게도 말했다. “박주영과는 호흡이 빠르게 맞아 들어가고 있다. 많은 선수와도 반복 훈련을 통해 다양하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적생은 적응에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잘 맞아줬기 때문에 나는 상당히 빨리 팀에 녹아들었다고 생각한다.”
↑ 서울 공격수 아드리아노는 빠르게 새 팀에 녹아들고 있다. 사진(구리)=FC서울 제공 |
9일 저녁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클래식 29라운드는 그가 서울 팬 앞에 서는 첫 무대. 긴장한 기색을 엿볼 수 없었다. “대전전에 뛰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아쉬움이 컸다. 포항전을 준비하는 의지와 의욕이 강하다. 준비가 잘된 모습으로 팀에 승리를 안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드리아노는 올 시즌 대전 소속으로 기록한 7골 포함 28라운드 현재 11골로 중국으로 떠난 에두(전 전북)과 득점순위 선두에 올랐다. 그의 존
최용수 서울 감독은 말했다. “포항이 수비 조직이 좋은 팀이다. 침착함을 가지고 본인의 움직임이나 정상적인 활약을 펼친다면 가지고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홈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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