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인 LA다저스 2루수 하위 켄드릭은 달리기를 복귀의 마지막 관문으로 지목했다.
켄드릭은 8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재활 상황에 대해 전했다.
애리조나 글렌데일에 있는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재활을 진행하다 이날 선수단에 합류했다.
↑ 하위 켄드릭은 복귀의 마지막 관문으로 달리기를 꼽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달리기는 할 수 있지만, 원하는 수준은 아니다. 전력 질주가 문제다. 실전 상황에서는 연습할 때보다 더 빠르게 뛰어야 한다”며 아직까지 햄스트링이 전력 질주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상태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체이스 어틀리와 다른 젊은 선수들이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에는 정말 뛰고 싶지만, 팀이 이기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며 자신의 공백에도 팀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자신을 대신해 주전 2루수로 뛰고 있는 어틀리에 대해서는 “굉장히 꾸준한 모습이다. 포스트시즌과 월드시리즈 경험이 많은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겨울 에인절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켄드릭은 이적 후 처음으로 에인절스타디움을 방문했다. 알버트 푸홀스를 ‘빅 브라더’라고 칭한 그는 “이곳에서는 많은 역사가 있었다. 지금도 푸홀스나 마이크 트라웃 등 에인절스 선수들과 연락 하며 지낸다”며 옛 소속팀에 대한 정을 드러냈다.
그는 마이너리그 시즌이 끝나면서 재활경기를 치르는 대신 소속팀에 머물며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트리플A, 상위 싱글A 등
그는 “앞으로 얼마가 걸릴지 모른다. 하루 만에 나을 수도 있다. 가능한 빨리 돌아가고 싶다”며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