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하이킥’으로 유명한 크로캅(본명 미르코 필리포비치·40)이 라이벌이었던 에밀리아넨코 표도르(38)의 UFC 성공 가능성에 대해 낙관했다.
크로캅은 8일 오전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효도르는 경륜이 충분한 선수여서 (UFC에 온다고 해도) 내 조언은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표도르가 UFC에 오면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성공을 기원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크로캅과 표도르는 지난 2000년대 초반 종합격투기가 세상에 막 알려지기 시작할 당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인기를 끌었다.
크로캅은 2005년 표도르와 맞붙어 3R 판정패를 한 바 있다.
이제 노장이 된 크로캅은 간간이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으며 표도르는 은퇴했다가 지난 7월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과거 1996년 익산이라는 지역에서 아마추어 대회에 참가한 뒤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라면서 “이제 전문 파이터로서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게 돼 매우 기쁘다”
크로캅은 오는 11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앤서니 해밀턴(35)과 맞붙는다.
크로캅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크로캅, 경기 기대된다” “크로캅, 표도르 존중하네 멋있다” “크로캅, 하이킥 다시 보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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