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사령탑과 기술위원장을 겸하는 김인식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 45명을 선정했다.
이번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해외파는 5명이다. 기술위원회는 메이저리거 추신수와 강정호,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이대호(소프트뱅크 호스크), 오승환(한신 타이거스), 이대은(지바롯데 마린스)을 택했다.
김인식 감독은 “추신수와 오승환, 이대은 등은 에이전트를 통해 ‘뽑히면 뛰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이대호, 강정호와도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파 중에는 주루와 수비에 능한 외야수 박해민(삼성 라이온즈)이 엔트리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국가대표팀 구성을 살펴볼 때 대수비, 대주자로 나설 선수가 필요했다”면서 “최종 엔트리에도 박해민을 포함할지는 더 고민해야 하지만 박해민은 대주자와 대수비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과 기술위원회는 최종 엔트리 28명을 고르는 작업에 돌입한다.
최종 엔트리는 10월 7, 8일께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프리미어12’는 국제야구연맹(IBAF)이 그동안 2년 마다 진행한 야구 월드컵을 2011년 파나마 대회를 끝으로 폐지하면서 새롭게 창설하는 대회다. 세계 야구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기 때문에 야구 강국들의 진검승부를 기대할 수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있지만 메이저리그가 주관하는 미국 중심의 대회다. 이번에는 WBSC와 일본야구기구(NPB)가 공동 주최자로서 파트너십 협약에 합의했다.
WBC 일정과는 겹치지 않게 이번 대회부터 4년마다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대회는 오는 11월8일
프리미어12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프리미어12, 추신수와 강정호 엔트리 선발됐네” “프리미어12, 기대된다”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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