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무득점한 프랑스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를 향해 프랑스 일부 팬들의 비난과 조롱이 쏟아진다.
지루는 현지시간 7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17분 카림 벤제마와 교체될 때 일부 홈 관중으로부터 야유를 들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에 따르면 결정적인 세 번의 골 찬스를 놓쳤기 때문. 블라이스 마투이디의 전반 두 골로 묻힌 감이 있지만, 몇몇 팬들은 그 장면을 잊지 않은 듯 '우~'를 외쳤다.
"상대팀 골키퍼의 결정적인 선방 탓", "골 없이도 팀에 도움을 줬다"는 데샹 감독의 옹호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비난 행렬은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 올리비에 지루가 세르비아전 후반 17분 카림 벤제마와 교체되어 나가고 있다. 사진(프랑스 보르도)=AFPBBNews=News1 |
소셜 네트워크 상에선 '조롱 놀이'가 계속될 조짐이다. 놀이 방식은 비교 대상을 넣고 그 옆에 더 낫다는 의미의 부등호(>)로 지루를 깎아내리는 것이다. 앤서니 마샬부터 엘 하지 디우프, 가수 수잔 보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이 등장했다.
지루는 겸허히 받아들였다. 공격수는 골을 넣으면 박수받고, 골을 넣지 못하면 비난을 받기 마련이라며,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루가 최근 A매치 10경기에서 2골에 그칠 정도로 1년 넘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팬들의 책망은 쉽게 잦아들지 않으리라 짐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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