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전주 KCC 가드 김민구(24)가 출전 정지 징계 없이 올 시즌 뛸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8일 오후 긴급 재정위원회를 개최하고 김민구에 대해 심의한 결과 경고 조치와 함께 사회 봉사활동 120시간을 부과하기로 했다.
KBL은 이번 심의 결과에 대해 “그 동안 선수 생명의 위기 속에서 재활하며 본인의 과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사고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현재도 가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여 경고 조치와 함께 사회 봉사활동 120시간을 부과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지난달 18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전주 KCC와 경희대의 경기, 경기 종료 후 KCC 김민구가 사죄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혜미 기자 |
KBL은 김민구가 사고를 낸 이후 1년3개월 만에 경미한 징계를 내렸다. 엄밀히 따지면 당시 김민구의 소속은 KBL이 아닌 대한농구협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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