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김선형 비롯 11명 경기 출전 보류…각 팀 전력에 '비상'
↑ 오세근/사진=안양 KGC 인삼공사 공식 홈페이지 |
상습 도박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는 프로농구 선수 11명에 대해 경기 출전 보류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8일 재정위원회와 긴급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선수들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KBL은 "불법 스포츠 도박에 돈을 건 혐의로 선수들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징계 여부를 확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고 기한부 출전 보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프로농구 현역 선수 11명이 대학 재학 또는 국군체육부대 복무 시절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박모씨는 지난 2월 유도 선수 황모씨의 부탁을 받고 경기에 출전,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조사를 받았는데 현역에서 은퇴한 상태라 이번 KBL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는 서울 SK의 가드 김선형을 비롯해 안재욱, 이동건(이상 동부), 신정섭(모비스), 유병훈(LG), 장재석(오리온스), 함준우(전자랜드), 오세근, 전성현(
이들 중에는 김선형 등 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도 있어 정규시즌 각 팀의 전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더욱이 김선형의 경우 국가대표로 선발돼 대한농구협회 차원에서 따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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