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예비엔트리 발표, 추신수·강정호 최종 엔트리 선발 가능할까?
↑ 프리미어12 예비엔트리 발표/사진=프리미어12 |
프리미어12 대표팀 예비 엔트리가 공개됐습니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프리미어 12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표팀 사령탑과 기술위원장을 겸하는 김인식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프리미어 12 예비 엔트리 45명을 선정했습니다.
김인식 감독은 "외신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의 프리미어 12 출전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기사가 나오긴 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며 "일단 예비 엔트리에 넣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해외파는 5명입니다.
기술위원회는 메이저리거 추신수와 강정호,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이대호(소프트뱅크 호스크), 오승환(한신 타이거스), 이대은(지바롯데 마린스)을 택했습니다.
일본야구기구(NPB)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의 프리미어 12 출전을 허용하기로 해 '일본파' 합류에는 큰 장애가 없습니다.
관건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입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만 프리미어 12에 참가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한국 기술위원회는 이를 '공식 발표'로 보지 않았다. 프리미어 12 조직위를 통해 선수 선발 가이드라인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45인 예비 엔트리에 포함하지 않으면 최종 엔트리 28명에 넣을 수 없는 규정 때문에 메이저리거를 예비 엔트리부터 뺄 수도 없습니다.
김인식 감독은 "추신수와 오승환, 이대은 등은 에이전트를 통해 '뽑히면 뛰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이대호, 강정호와도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파 중에는 주루와 수비에 능한 외야수 박해민(삼성 라이온즈)이 엔트리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타격이 뛰어난 선수가 다수 포진한 외야수는 '격전지'였다. 김 감독과 기술위원회는 정확성을 갖춘 거포 최형우 대신 박해민을 선택했습니다.
김 감독은 "최형우는 홈런과 타점이 많다. 좋은 타자다"라면서도 "국가대표팀 구성을 살펴볼 때 대수비, 대주자로 나설 선수가 필요했다. 최종 엔트리에도 박해민을 포함할지는 더 고민해야 하지만 박해민은 대주자와 대수비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감독과 기술위원회는 최종 엔트리 28명을 고르는 작업에 돌입합니다.
최종 엔트리는 10월 7, 8일께 확정할 예정입니다.
◇ 프리미어 12 한국 야구대표팀 예비 엔트리 45명
▲ 우완 선발 투수 = 윤성환(삼성) 류제국(LG) 이대은(지바롯데)
▲ 우완 잠수함 투수 = 이태양(NC) 우규민(LG) 박종훈(SK)
▲ 좌완 선발 투수 = 차우찬(삼성) 김광현(SK) 유희관(두산) 양현종(KIA)
▲ 우완 불펜 투수 = 안지만(삼성) 조상우(넥센) 윤석민(KIA) 조무근(케이티) 오승환(한신)
▲ 우완 잠수함 투수 = 임창용(삼성) 한현희(넥센) 정대현(롯데)
▲ 좌완 불펜 투수 = 정우람(SK) 함덕주 이현승(이상 두산)
▲ 포수 = 이지영(삼성) 김태군(NC) 양의지(두산) 강민호(롯데)
▲ 1루수 = 박병호(넥센) 김태균(한화) 이대호(소프트뱅크)
▲ 2루수 = 정근우(한화) 박경수
▲ 3루수 = 박석민(삼성) 김민성(넥센) 황재균(롯데)
▲ 유격수 = 김상수(삼성) 김재호(두산) 강정호(피츠버그)
▲ 외야수 = 유한준(넥센) 민병헌(두산) 박해민(삼성) 나성범(NC) 김현수(두산) 손아섭(롯데) 이용규(한화) 추신수(텍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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